어느샌가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쌀쌀함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낮은 사람이 생활하기에 딱 좋은 계절입니다. 그래서 가을은 봄에 이어 활동하기 좋을 뿐만 아니라 결혼하기도 좋은 계절입니다.
주말이면 전국의 예식장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연인들을 축하해주기 위해서 온 친지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두 사람에게는 일생일대의 큰 경사니까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예식업체들은 두 사람에게는 한 번뿐인 소중한 결혼식을 번갯불에 콩 볶아 먹는 일정을 잡아서 축복만이 가득해야 할 결혼식장을 도떼기시장으로 만들어버립니다...
그 이유는 바로 앞 시간 커플의 예식이 다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후배 커플과 친지들이 입장해야할 시간. 그 시간 앞의 커플들이 사진을 찍고 있어서 비집고 들어갈 수가 없는데다 친지들이 앉는 좌석은 아직 사진을 찍지 못한 앞 커플들의 친지들이 계속 앉아있고 (후배 커플의)예식시간이 됐는데 왜 못 앉느냐며 빈 자리를 찾아 앉으시는 친지분들이 뒤엉켜서 정말 혼란스러웠습니다...
결국 후배 커플도 예식을 마치니까 바로 뒷 시간의 결혼식 하객들과 뒤엉켜서 출입구는 정말 혼잡했습니다. 결혼식을 하면 으레 사람이 많은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문제는 결혼식장이 예식시간을 너무 다닥다닥 붙여 예식을 거행하는 바람에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사람들과 들어오는 사람들이 뒤엉키게 된 것이죠. 이 날 이 예식장에 2층에 잡힌 결혼식의 횟수는 모두 6번이었는데 보나마나 줄줄이 밀렸을겁니다.
예식과 예식 사이에 최소한 10여분 정도의 여유는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 결혼업체는 주말만이 대목인 만큼 최대한 많은 예식을 유치해서 돈을 벌고자 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는 단 한 번뿐인 결혼식을 좀 더 뜻깊게 만들어줘야하는 책임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한 비용을 지불했으니까요. 이제 우리의 예식문화와 결혼업체의 상술도 바뀌어야할 것 같습니다.
TAG 가을,
결혼문화,
결혼식,
결혼업체,
대목,
도떼기시장,
리뷰,
번갯불에 콩 볶아 먹겠다,
연인,
예식,
예식문화,
예식업체,
예식장,
인산인해,
축복,
축하,
친지,
커플





댓글을 달아 주세요
맞습니다... 요즘들어 허례허식이 많아지고 번갯불에 콩 볶아 먹는 듯이 서두르는 우리의 결혼식 문화가 바뀌었으면 합니다. ^^
이런 문제들이 하나 둘씩 개선된다면 건강한 대한민국이 되겠지요~? ^^
아아 이거...맞는 말씀인듯....글 잘 보고 갑니다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이 결혼 성수기라서 그런지 결혼식장들의 횡포가 이만저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직 결혼하려면 좀 멀긴 했지만, 정말 한번 있고 소중한 결혼식이라면 마트 행사장 같은 붕어빵처럼 찍어내는 저런 결혼식은 하고 싶지 않네요ㅎ 예식사업계의 마인드 뿐만 아니라 해방이후 변질된 우리네 결혼 풍속도도 좀 재정비가 필요할듯 싶어요.
갈매기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
요즘은 연애가 쉽고 바쁜 세상이긴 하지만 결혼은 정말 인생의 한 번뿐인 결혼식인데 대충대충 그냥저냥 흘려보내는 우리 결혼식이 언제쯤 바뀌게 될까요...??
잘 보고 갑니다~~
그런 예식장을 공장식이라고.
호텔식.하우스웨딩식.그리고...공장식이 있지요.
솔직히 공장식 예식장에 가봐야
출처불명의 유통기한도 불분명한 음식재료에다
통조림 음식재료.조미료 가득넣은 국적불명의 뷔페음식이
차려지는데...솔직히 한 접시만 먹어도 속이 그득하져...
웬만하면 그런곳에선 하지마세요.
결혼식의 경건함 같은 것도 없는것 같아요.